[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회사채 이자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도 늘어나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대신증권이 10일 한온시스템 회사채 이자 비용 상승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8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됐다.
9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81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자비용 증가 등에 따른 영업외 비용 확대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4분기부터 이익률은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자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0월 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때 평균 이자율이 6.4%로 파악됐다. 기존 평균 이자율 2.3%와 비교하면 약 3배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한온시스템의 이자 비용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2분기 말 기준으로 한온시스템은 만기가 1년에서 2년 남은 회사채 규모가 7900억 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한온시스템 회사채 규모의 46.2%에 이른다.
다만 4분기부터 이익률은 소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4분기부터 판매가격에 비용 일부를 전가하며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3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따.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75.4%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