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83포인트(1.02%) 오른 3만3160.83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둔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1.68포인트(0.49%) 상승한 1만616.20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달러 약세,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출발한 이후, 암호화폐시장발 악재로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이를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인시장의 악재가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FTX 인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상화폐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한 연구원은 “FTX가 주로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 자체적으로 발행한 코인 FTT 등의 청산 이슈로 인해 시세가 폭락했다”며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과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 관련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경기소비재(-0.3%) 업종 주가가 홀로 하락했다. 에너지(0.1%), 필수소비재(0.3%) 업종 주가 상승폭이 작았으며 소재(1.7%), IT(0.9%), 산업재(0.9%)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빅테크 및 엔비디아(2.1%), 마이크론(1.64%), AMD(1.22%), AMAT(2.55%)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부각되며 수혜주 위주로 강세가 나타났다”며 “민주당의 반독점 법안과 IRA 법안 개정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