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전무(왼쪽 여섯 번째)와 우카시 그웽빈스키 ChPN 대표(왼쪽 다섯 번째)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대상> |
[비즈니스포스트] 대상이 폴란드에 김치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대상은 폴란드의 발효채소 전문기업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Daesang ChPN Europe)’의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내년 1월 출범할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의 지분은 대상 76%, ChPN 24%로 구성된다.
대상은 합작법인을 통해 폴란드 현지에 김치공장 건설에 나섰다.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들어서는 대상 김치공장은 대지면적 6613㎡(2천 평)로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폴란드 김치공장 완공에 약 150억여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천 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하기로 했다.
ChPN은 2016년 설립된 이후 폴란드를 비롯한 인근 유럽 국가에 신선 발효 채소를 유통해왔다.
대상은 “리들(LidI), 까르푸(Carrefour), 오샹(Auchant) 등 현지의 대형마트에서 ChPN의 제품이 이미 판매되고 있는 만큼 합작법인 출범 후 김치생산이 시작되면 대상의 김치브랜드 ‘종가’의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도 본격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상은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을 1천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