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 담배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KT&G가 글로벌 담배회사 가운데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유일하게 동반상승하고 있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G 주가는 3일 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수출회복에 따른 실적과 가치평가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일반 궐련의 국내 시장 판매량이 169억6천만 개비로 집계된 가운데 KT&G의 시장 점유율은 65.2%로 집계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48.5%를 기록했다.
KT&G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
KT&G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10억 원, 영업이익 4056억 원, 순이익 46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해외담배 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고성장을 통해 지난해 말 벌어진 미국사업의 중단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HNB)의 일본 수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은 한국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먼저 출시돼 침투율이 높고 시장규모가 한국의 5.4배 큰 데다가 한국 소비자와 선호하는 경향이 유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이 부각돼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KT&G는 원재료 수입 비중이 낮고 곡물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KT&G 주식의 배당수익률도 5.3%인데다 달러 강세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696억 원, 영업이익 1조36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