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덕전자는 IT세트 판매 부진에 따라 메모리 기판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대덕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PC와 모바일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기판 수요 둔화와 단가인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대덕전자 주가는 2만56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고부가 반도체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주력사업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덕전자의 기존 인쇄회로기판 매출 가운데 메모리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파악된다. 대덕전자 메모리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의 적용처에 따른 비중을 살펴보면 서버 60%, PC 25%, 모바일 15%로 구성된다.
고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PC와 모바일 제품의 재고 조정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며 메모리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의 단가인하도 수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고 연구원은 “다만 대덕전자는 구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전장용 기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구간에서 기업가치가 돋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덕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70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241.9%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