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3분기 매출을 대폭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하이브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455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 순이익 949억 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 하이브의 2022년 3분기 연결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6%, 순이익은 9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 하락했다. 직전 2분기에 비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13.0%, 31.4%, 순이익 4.0% 각각 감소했다.
하이브가 올린 3분기 매출에서 앨범과 공연, 광고 등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062억 원이다. 앨범 매출이 1292억 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공연 부문에서는 472억 원을 벌었다.
MD(상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2393억 원이다. 하이브는 소속 가수들의 월드투어로 MD 판매 증가분과 콘텐츠, 게임 등의 성과가 고르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서 하이브는 “신인 데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용와 오프라인 공연의 원가가 반영됐다”며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 관련 비용은 이들이 성장하면서 수익으로 환원되는 만큼 잠재력이 큰 부분이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과 함께 중장기 성장전략을 담은 로드맵도 공개했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기술에 기반한 팬경험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에 대한 방침도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2023년 초에는 주주환원책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 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