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전날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2300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3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4포인트(1.43%) 내린 2303.43을 기록하고 있다.
▲ 3일 오전 9시3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4포인트(1.43%) 내린 2303.43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42포인트(1.69%) 낮은 2297.45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 밑에서 시작했으나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면서 2300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실망하며 일제히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96.41포인트(-2.50%) 내린 3759.69에 장을 닫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36.05포인트(-3.36%) 크게 내렸다.
전날 파월 의장이 최종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줄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며 최종 금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논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오전 9시31분 기준 개인투자자는 24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47억 원, 기관투자자는 242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전기술(15.81%), 한전사업(11.85%) 등 원전 관련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0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SK하이닉스(-2.06%), 현대차(-2.42%), 네이버(-3.45%), 기아(-2.27%), 셀트리온(-2.13%) 주가가 내리고 있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1.05%), 삼성SDI(0.28%), LG화학(0.60%) 주가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60포인트(0.95%) 내린 690.7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95포인트(1.71%) 낮은 685.42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도 8억 원 순매수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씨에이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외 대성창투(20.71%), 에스트래픽(10.87%), 에스퓨얼셀(16.00%) 주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0.36%), 엘앤에프(0.42%), 에코프로(1.34%), 천보(0.42%) 등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7%), HLB(-1.81%), 카카오게임즈(-3.29%), 펄어비스(-0.78%), 셀트리온제약(-2.36%), 리노공업(-0.73%) 주가는 하락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