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나란히 10월 미국에서 역대 동월 판매량 가운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전기차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는 9월보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기아 EV6는 9월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오닉5(사진)은 10월 1579대 판매돼 9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늘어났다. |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각) 전기차 아이오닉5을 포함해 10월 미국에서 모두 6만604대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7% 늘었다.
이 가운데 SUV(스포츠유틸리티)는 4만3511대 팔려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아이오닉5는 10월에만 1579대 판매돼 전달과 비교해 21% 늘었다.
앞서 9월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들이 세제혜택 대상에서 빠지면서 아이오닉5 판매량도 14% 줄었다.
10월 소매 기준 판매는 5만8315대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0월 가운데 최다 판매기록이기도 하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고 우리의 전기차 라인업이 10월의 기록적인 판매에 기여했다"며 “우리가 보유한 훌륭한 제품들과 함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많은 자동차를 미국에서 판매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1일 10월 미국에서 EV6가 1186대 팔려 9월보다 판매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10월 미국에서 모두 5만8276대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1년 10월과 비교해 11.9% 증가했다.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2020년 10월과 비교해도 3.9% 늘어난 수준이다.
스포티지를 포함해 셀토스와 쏘렌토 등이 전체 판매량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스포티지는 10월에만 1만1877대 판매돼 2021년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18% 늘었다.
셀토스는 4473대, 쏘렌토는 7320대 판매돼 1년 전보다 셀토스 판매량은 37%, 쏘렌토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다만 전용전기차 EV6는 10월 1186대가 팔려 지난 9월과 비교해 17.63%(254대) 줄었다.
에릭 왁슨 기아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록적 3분기 판매 이후에도 10월 전동화 모델 판매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아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제품 조합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