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01 09:05:2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리 인상 등의 외부환경을 고려해 SK텔레콤에 적용하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인상 등 외부환경을 반영해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월31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최근 주식 시장의 하락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SK텔레콤 목표주가에 적용해온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무선 11배, 미디어 13배)을 하향 조정했다”며 “SK텔레콤의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0.6배로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나 1위 사업자로서 프리미엄을 충분히 감안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매출 18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7600억 원, 순이익 1조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3%, 순이익은 12.7% 증가하는 것이다.
2023년 연간 합산 주당배당금은 3400원으로 2022년 3260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8%로 높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의 통신 본업은 2023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5G 가입자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누적 매출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11월 SK스퀘어와 분할 이후 무선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독서비스인 T우주의 가입자 성장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고 사업모델 확충과 제휴 확대로 2023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열세에 있던 데이터센터(IDC)를 확충하고 SK텔레콤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채널S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인수합병을 통해 유료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등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