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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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31일 코스피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가장 큰 주가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94%(9500원) 오른 16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변동률은 0.96%로 집계됐다. 19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 등 2개 종목은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11%(25.21포인트) 오른 2293.6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네이버 주식 거래량은 158만174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보다 2배 가량 늘었다.
네이버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기아와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9위에 올랐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27일 코스피 시총 11위로 밀려난 지 2거래일 만에 다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장중 각각 501억 원과 10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1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네이버 주식을 담았다. 이날 네이버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차지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장 전망을 뛰어넘은 애플의 호실적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크게 오른 점이 국내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네이버를 향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7%(309.78포인트) 오른 1만1102.45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46%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카카오 주가도 기술주를 향한 전반적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카카오 주가는 4.00%(1950원) 상승한 5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는 시총 3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원익IPS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원익IPS 주가는 5.36%(1400원) 상승한 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변동률은 1.09%로 나타났다. 21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알테오젠과 에스에프에이 등 2개 종목은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12%(7.70포인트) 오른 695.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익IPS의 주식 거래량은 27만1693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의 88% 수준이다.
원익IPS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원익IPS 주식을 1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억 원과 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들어 원익IPS 주식을 지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19일과 28일 이틀을 제외하고 원익IPS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10거래일 사이 원익IPS 주식을 15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엘앤에프, 아프리카TV에 이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최근 메모리반도체시장 부진 우려에도 반도체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겠다며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을 밝힌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는 반도체장비업체로 삼성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도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3.66%(2100원) 오른 5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10월 한 달 동안 11.86% 상승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