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가 3분기 철강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7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97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9% 줄었다.
▲ 세아베스틸지주가 3분기 철강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에 있는 세아그룹 본사 세아타워. |
세아베스틸 지주는 올해 3분기 제품단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했다. 다만 특수강 판매량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판매량 감소와 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1년 전보다 뒷걸음쳤다.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159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제품 판매가 확대된 데 힘입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아베스틸은 "대형압연라인 화재 및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2분기 일회성 부정적 영향 최소화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3분기 원가절감 및 고부가제품 수출을 통해 올해 2분기 보다는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세아베스틸지주는 전통적 성수기 진입 시기이나 경기 둔화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실적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업황이 견조한 조선 및 석유·가스 수요산업의 판매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 상승과 관련해서는 비용에 연계한 가격정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