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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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방산주 주가가 장중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수출물량 첫 출고식을 여는 등 폴란드 수출사업에 속도를 내는 점이 방산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20일 방산주 주가가 장중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일 경남 창원 한화디펜스 사업장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 K9자주포 초도물량 출하식 모습. <한화디펜스>
20일 오후 2시20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19%(1300원)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2.11%(900원) 상승한 4만36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LIG넥스원(1.25%)과 한화시스템(0.91%), 현대로템(0.41%) 등 국내 주요 방산주 주가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67%(15.03포인트) 내린 2222.41를, 코스닥지수는 0.76%(5.27포인트) 하락한 685.29를 보이고 있다.
방산주의 경기 방어적 성격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방산업체가 폴란드사업에 속도를 내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수출을 위해 생산한 K2전차와 K9자주포의 첫 출고식을 열었다.
출고식에서 현대로템은 K2전차 계약물량 180대 가운데 10대, 한화디펜스는 계약물량 212대 가운데 24대를 출고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가 전날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었다고도 밝혔다.
세부 공급시기와 규모, 금액 등은 향후 확정하기로 했는데 시장에서는 폴란드 천무 수출규모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의 물량을 포함해 모두 7조~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폴란드 수출물량은 8월26일 계약 이후 2달이 안 된 시점에서 출고가 시작됐고 이번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다”며 “폴란드 계약물량이 단기 실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만큼 국내 방위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