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롯데건설은 원자재 가격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경영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 롯데건설이 원자재 가격상승 및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경영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롯데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부채가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2023년 상반기에 분양을 앞둬 곧 해소될 것이라 설명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이란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사업의 사업성과 현금흐름을 보고 담보 없이 자금을 지원받는 금융기법이다.
우발부채는 불확실한 미래사건의 발생여부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있는 현재의 불확실한 의무를 말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시행사가 자금 조달의 주체가 된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시행사의 대출금에 대해 지급보증이나 채무인수 등의 형태로 신용보강을 제공하기 때문에 건설사 재무제표에 우발부채로 잡히게 되는 것이다.
롯데건설의 주요 주주들을 살펴보면 롯데케미칼(43.79%), 호텔롯데(43.07%), 롯데알미늄(9.95%), 롯데홀딩스(1.67%) 등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