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김지완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이 일하는 회사를 BNK금융그룹이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곳 회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금감원은 18일 김지완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한 BNK금융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채권 몰아주기 의혹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국감에서는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크게 2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우선 BNK자산운용이 2018년 4월 P2P(온라인투자연계) 업종에 투자하기 위해 8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김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일하는 기업에 투자했는데 해당 펀드의 연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BNK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50억 원을 대출해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이다.
BNK금융그룹이 김 회장 아들이 일하는 증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있다.
김 회장의 아들이 2019년 한양증권으로 이직한 뒤로 한양증권의 BNK금융그룹 계열사 채권인수 물량이 급작스럽게 불어났다며 채권 발행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