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옴시티 관련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라아비아 왕세자의 방한 무산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라아비아 왕세자의 방한 무산 소식에 한미글로벌 등 네옴시티 관련주 주가가 17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17일 오후 2시40분 유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9%(7600원) 내린 3만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글로벌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5.61%(4900원) 하락한 2만6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희림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4.88%(1370원) 내린 7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세아베스틸지주(-9.12%), 현대건설(-7.79%), 다스코(-7.14%), 도화엔지니어링(-6.12%), SNT에너지(-6.02%)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조선일보는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추진하던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외교부에 왕세자의 11월 한국 방문이 어렵게 됐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던 관련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상회담이 국내기업 ‘네옴시티’ 사업 진출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방한 일정이 무산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는 초고층 빌딩, 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이다.
사우디 북서쪽 타북(Tabouk)지역에 서울시보다 44배 큰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중심을 첨단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