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동서해로 또 다시 포병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후 5시경 북한 강원도 장전에서 동해상으로 발견된 80여 발 포경 사격과 오후 5시20분경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로 200여 차례 이뤄진 포성과 물기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오후 동서해로 포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0년 3월 북한 포병부대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의한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이내로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관해서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이내의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시20분경부터 1시25분경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발사했다. 또 오전 2시57분경부터 3시7분경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