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이노베이션의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사업이 ‘여기어때’와 ‘호텔타임’ 등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숙박 O2O ‘여기어때’ 모바일앱의 시장점유율이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숙박 O2O서비스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의 중심은 이용률이 높은 여기어때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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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 |
위드이노베이션은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인용해 5월 한달 동안 여기어때의 월실질이용자(MAU)가 57만4천 명을 기록해 야놀자(54만4천 명)와 스카이스캐너(50만8천 명)을 제쳤다고 설명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호텔예약 서비스인 ‘호텔타임’도 5월 말을 기준으로 호텔예약 서비스 가운데 점유율 2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호텔예약 서비스 점유율 1위는 데일리호텔이다.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닐슨코리아가 매달 내놓는 조사에서 올해 1월부터 이 부문 1위를 여기어때가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 iOS 이용자를 포함한 여기어때의 5월 월실질이용자 총 수는 130만 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2014년 ‘여기어때’ 서비스를 시작한 뒤 빠른성장을 앞세워 지난해 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투자사 3곳에서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숙박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여기어때의 가장 큰 경쟁자는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야놀자’인데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넘으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
야놀자가 11년 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며 웹기반 사업과 오프라인 영역에서 기반을 닦아놓은 것과 달리 여기어때는 후발주자의 약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맺고 있는 제휴 숙박업소 개수도 조금 차이가 난다. 야놀자는 현재 전국에 약 7천 개 숙박업소와 제휴를 맺은 데 비해 여기어때는 이보다 약간 뒤처진 약 6500개 업소와 제휴를 맺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