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IT)는 전날보다 2.10%(1.84달러) 오른 배럴당 89.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국제유가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에도 정제유 재고가 대폭 감소한 데 크게 영향을 받아 4일 만에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2.29%(2.12달러) 상승한 배럴당 94.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장 초반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고 주간 원유재고도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며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정제유 재고가 대폭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9월보다 8.2%, 올해 8월보다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상승 폭을 웃도는 것이다.
기존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9월보다는 8.1%, 올해 8월보다는 0.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른 지난주 원유 재고도 987만9천 배럴 늘어난 4억3908만2천 배럴로 집계됐지만 정제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이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485만3천 배럴 줄어든 1억606만3천 배럴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측치(170만 배럴 감소)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