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장중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3일 은행주 주가가 장중 상대적으로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13일 오전 11시41분 코스피시장에서 제주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4.79%(410원) 오른 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JB금융지주 주가는 1.25%(90원) 오른 727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신한지주(0.86%)와 KB금융(0.79%), 하나금융지주(0.54%), 우리금융지주(0.44%) 등 4대 금융지주는 물론 기업은행(0.81%), DGB금융지주(0.71%), BNK금융지주(0.16%) 등 국책은행과 지방금융지주 주가도 모두 오르고 있다.
다만 은행주 가운데 기술주 성격을 지닌 카카오뱅크(-5.92%)는 주가가 크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05%(23.10포인트) 하락한 2179.37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은행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인데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결정한 것은 역사상 2번째로 2번 모두 올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3%까지 올라갔다. 한국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은행주는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이 기대돼 금리인상의 수혜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이날 증시의 주요 테마를 ‘금리’로 잡고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은행주를 관련주로 꼽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