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해외 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30일 그룹 차원에서 중소기업과 상생 활동을 실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부스 모습. <롯데그룹> |
롯데홈쇼핑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유통 6개 회사는 9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과 미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열었다.
이 행사는 참가 중소기업 수만 200개에 이르는 대규모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이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여러 유통 계열사가 상생활동에 참여한 첫 행사이기도 했다.
롯데는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과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홈쇼핑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1:1 국내 입점 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롯데온도 소상공인들의 영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소상공인확인서와 관련 서류를 보유한 판매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한 소상공인들에게는 프로모션 할인 혜택과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캐릭터 팝업 스토어 크림‘을 8월 운영하기도 했다. 유통망과 판매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신진작가들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도왔다.
롯데그룹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중소 파트너사는 ESG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 경영에 적용하는데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16개 파트너사를 선정해 8월 말부터 연말까지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돕고 있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되고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롯데정보통신, 롯데하이마트도 8월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생협력기금 5천만 원을 출연했으며, 롯데하이마트는 1억 원을 출연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파트너사는 △맞춤형 지표 개발 △ESG 전문 교육 △ESG 역량 진단 △현장실사 등의 사업을 지원받는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8월 ESG경영 확산 및 중소기업 기술성장 지원을 위한 ‘ESG 공동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활동에 나섰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