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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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주 상승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일부 차익 실현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56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63억 원어치를 사고 830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00%(4만6천 원) 오른 81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80만 원 위로 올라온 것은 2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 주가가 크게 뛰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 주가는 39.85%(78.82달러) 뛴 276.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있는 치매약 ‘레카네맙’의 임상3상 실험 결과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주요 협력사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까지 지분 50대50으로 바이오젠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운영했다. 올해 초부터는 바이오젠의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243억 원), KT&G(-200억 원), 셀트리온(-200억 원), 현대로템(-17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46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포스코홀딩스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4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609억 원어치를 사고 194억 원어치를 팔았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3.73%(8500원) 내린 2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195억 원), 카카오뱅크(190억 원), SK텔레콤(167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0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재 기자
▲ 2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