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9-28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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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경영상황에도 ESG경영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LG는 28일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ESG경영 활동을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LG는 28일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ESG경영 활동을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2년 4월6일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년 LG어워즈’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 LG >
이 보고서는 LG그룹이 발간한 첫 번째 ESG보고서다. 지주사 LG를 포함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계열사 8곳의 ESG경영 전략과 성과 등이 포함됐다.
LG는 향후 ESG보고서에 더 많은 계열사의 활동을 포함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마주한 경영환경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LG그룹만의 ESG경영 방향을 정립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G는 올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종합해 LG의 ESG경영 방향성을 ‘책임있는 사업(Responsible Business)’과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로 정했다”고 말했다.
책임있는 사업은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 활동의 과정에서 지속가능하고 장기적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저감을 위한 클린테크의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며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LG는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사업장의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한다는 RE100 실현시기와 관련해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는 2050년을 목표로 정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은 달성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LG는 향후 그룹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이행체계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