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폰14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애플 관련주, 애플페이 관련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28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10.50%(3만2500원) 떨어진 27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23일부터 4거래일 연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 아이폰14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애플 관련주, 애플페이 관련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사진은 IT전시회에 참여한 LG이노텍. |
아이폰 카메라모듈 공급업체인 LG이노텍은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기준 74.8%에 이르러 애플 관련주로 분류된다.
그 외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 주가가 하락세다.
덕우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60%(500원) 하락한 6080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비에이치 주가는 6.70%(1950원), LX세미콘은 3.35%(2700원) 하락했다.
애플페이 효과로 수혜가 기대됐던 애플페이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한국정보통신 주가는 전날보다 10.85%(1400원) 떨어진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정보통신은 애플페이 국내 도입과 관련해 단말기 개발에 참여해 애플페이 관련주로 꼽힌다.
이 밖에 이루온은 10.02%(275원), KG이니시스 주가도 4.74%(600원) 하락률을 기록했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국내 애플관련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예상된 수요급증이 실현되지 못하자 올해 아이폰14 생산량을 늘리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4의 생산량을 최대 60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공급자들에게 해당 계획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