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2022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인텔> |
[비즈니스포스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7인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했다.
최 사장은 현지시각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인텔 본사에서 열린 ‘2022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 깜짝 등장해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직접 시연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태계 개발자는 물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세계 최초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폴더블(PC)의 시대는 끝났지만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더 우수한 이용자 경험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를 기반으로 해 화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옆으로 크게 펼쳐진다. 펼치기 전에는 13인치이며 펼치면 전체 크기가 17인치까지 늘어난다.
최 사장은 슬라이더블 PC용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인텔의 새 기능 ‘유니슨’을 시연했다. 유니슨은 윈도우11 탑재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전화통화·문자메시지 제어, 사진·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 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과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해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슬라이더블 PC용 디스플레이는 아직 상용화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