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해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관한 민원이 5년 동안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회사 관련 민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무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회사 관련 민원이 37만8625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양정숙 무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회사 관련 민원이 37만8625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양정숙 의원. <연합뉴스> |
금융사 민원 가운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 관한 것은 각각 17만5645건과 10만9632건이다. 전체의 75%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에 관한 민원 가운데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관한 민원이 7만9543건이었다. 손해보험사 민원 가운데 45%를 차지하며 금융 소비자 민원 가운데서도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사의 주요 민원은 보험 모집에 관한 것이 5만1061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1천553건)과 면책·부책 결정(1만3천962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은 여신 관련 민원이 1만8361건을 기록했으며 예·적금 관련 민원은 7750건을 차지했다.
양 의원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 계약을 맺을 때는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한 보장할 것처럼 설명하지만 막상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적게 줄 생각을 한다”며 “금융감독당국은 손해보험사에 관한 보험금 지급 민원을 줄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