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놓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부터 광주 화정아이파크 안정화 작업을 시작해 가장 먼지와 소음이 적은 공법인 연속코어링 공법으로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CCTV 통합관제센터로 건설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 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수습을 위해 광주 화정리빌딩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에는 내·외부 전문가들과 해체기술 컨설팅기업 LERA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단은 올해 안에 현장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건물 철거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계약고객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화정아이파크 전체 동 철거 및 재건축을 결정하고 비용 37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8월에는 계약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2630억 원 규모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9월19일부터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현장의 안전점검 등도 확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뒤 새로 입주하는 모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 건물에 구조적 안전결함 보증기간을 기존 10년에서 30년으로 늘렸다.
또 강남 센트럴아이파크,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등 공사 중인 현장에 안전점검을 실시했다.준공 뒤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 6만6천여 세대에 관해서도 올해 말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 안전품질 관리와 쇄신을 위한 새로운 조직도 출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월 정익희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겸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신규 선입하고 안전품질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정익희 최고안전책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품질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안전, 환경, 보건 및품질 시스템과 현장에서 시공관리 혁신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고정형, 이동형 CCTV로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요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바탕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관리와 더불어 설계 안정성 검토 등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의 모든 단계에 사전예방체계를 확립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전품질과 관련한 교육도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부터 안전보건 경영역량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HDC 세이프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 교육 대상자는 경영진과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관리자, 협력회사 대표이사 등이다.
이밖에도 골조공사 현장소장과 기술직, 품질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품질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력해 레미콘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에는 국내 구조 및 품질분야 권위자인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시공혁신단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공혁신단에는 건물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안전분야 사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결자해지의 각오로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끝까지 진정성 있게 수습하겠다”며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시공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가치를 함께 높이는 개발사업으로 지역사회, 도시, 국가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