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20일 원자력 연구배발은 녹색부문, 원전 신규건설 및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전환부문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긴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조현수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장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20일 원자력 연구개발을 녹색부문, 원전 신규건설 및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전환부문에 포함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발표했다.
녹색분류체계는 녹색산업의 기준을 정한 목록으로 녹색산업으로 지정되면 녹색금융 등을 통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1년에 발표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녹색부문 64개, 전환부문 5개 등 모두 69개 경제활동으로 구성됐다. 당시에는 원전이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놓고 “‘유럽연합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를 참고하되 국내 여건을 고려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 산업계 등으로 구성된 세부 협의체와 관계부처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후 전문가, 시민사회, 산업계, 관계부처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의견수렴을 위해 10월6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대국민 공청회도 개최한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경제활동의 포함은 원전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조화로운 활용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