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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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차 주식은 많이 던졌다.
현대차 주가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단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056억 원어치 사고 989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10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에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6%(200원) 오른 5만6200원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1%(400원) 하락한 5만5600원에 장을 시작해 오후 계속 약세를 이어가다 오후 2시 넘어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에는 5만5500원까지 내리며 8일 5만5600원 이후 약 일주일 만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 밖에 LG이노텍(590억 원), SK하이닉스(557억 원), 현대바이오(324억 원), 한화솔루션(302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58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가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61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98억 원어치를 사고 916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주가는 1.52%(3천 원) 오른 2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단단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79%(19.05포인트) 내린 2382.78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에스엠(-299억 원), 기아(-289억 원), SK텔레콤(-183억 원), 현대글로비스(-127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엠 주가는 18.60%(1만2천 원) 뛴 7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엠 주가는 설립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와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크게 뛰었다. 이한재 기자
▲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