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크게 반등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만큼 주식시장에 점차 낙관적 분위기가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크게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
15일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최근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나타난 하락폭을 이른 시일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시는 최근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반응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CNBC를 통해 “7월이 미국 인플레이션의 고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며 “곧 물가가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증시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공포심리가 곧 사라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4778포인트로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14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3946.0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21%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물가 상승이나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은 모두 영원하지 않다”며 “연준이 곧 금리 인상에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현재 가장 큰 공포심리를 반영해 저평가된 상태에 있는 소비재 관련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업종 주가가 약 46년 만에 가장 저평가된 구간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다른 투자자들의 두려움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그들의 욕심에서 매도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