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장중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내 바이오 자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이 나오면서 국내 바이오기업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14일 장중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
14일 오전 11시 기준 셀트리온 주식은 전날보다 4.02%(7500원) 하락한 17만9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전날보다 3.49%(6500원) 내린 18만 원에 시작한 뒤 장중 18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08%(3800원) 떨어진 7만1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16%(3천 원) 하락한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내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이 셀트리온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행정명령은 중요 화학물질과 의약품 성분 등 원료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투자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 내용이다.
백악관은 ‘국가 생명공학 빛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두고 “미국에서 발명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며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바이오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가 내렸다.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국내 생산 바이오의약품에 미칠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구체적인 투자 방안이나 혜택 등이 담긴 세부안은 14일(현지시각) 회의 진행 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