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상승했다.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3%(7.82포인트) 오른 2384.28에 장을 닫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3%(7.82포인트) 오른 2384.28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71%(16.81포인트) 오른 2393.27에 출발한 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강세를 보인 미국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선물옵션 동시만기,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을 앞둔 경계감 속에서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이어가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추석 전 마지막 증시 개장일인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에는 정리 매물이 쏟아지는 경향이 있어 주식시장에 있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증시 변동성이 가장 큰 날 중 하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가파른 기준금리인상을 예고한 점도 국내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9.1% 가파르게 오르면서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50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는 14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65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는데 화학(1.8%), 증권(1.6%), 섬유의복(1.5%), 금융업(1.2%) 관련 업종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3.37%), 삼성SDI(3.07%), 카카오(0.74%) 주가는 올랐다.
삼성전자(-0.71%), LG에너지솔루션(-0.3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0.99%), 기아(-1.70%) 주가는 내렸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주가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9.62포인트) 오른 777.81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1861억 원어치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14억 원어치, 824억 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에코프로비엠(3.55%), 엘앤에프(6.57%), HLB(11.40%), 카카오게임즈(2.18%), 펄어비스(3.58%), 에코프로(3.57%), 셀트리온제약(2.07%), 알테오젠(2.25%), JYP Ent(2.27%) 주가가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