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7일 오후 쌍방울그룹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평화협력국,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과거 평화부지사실), 킨텍스,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검찰이 7일 쌍방울그룹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경기도청 안내판. |
압수수색이 진행된 장소 가운데 평화협력국, 경제부지사실, 킨텍스 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와 관련 있는 장소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2018년 경기도가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함께 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비용 8억 원을 쌍방울이 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이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검찰이 쌍방울과 이 대표 사이의 연결 고리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전환사채 등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의 수임료를 대신 지불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쌍방울그룹 본사와 계열사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