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한지 2년 만에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의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생산량을 늘려 클라우드 공급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
|
▲ 롯데칠성음료가 2014년 내놓은 맥주 '클라우드'. |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안에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 안에 약 6천억 원 가량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kl의 맥주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6년 말 제2공장이 완공되고 2017년에 생산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30만kl로 증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가 인기를 얻자 2014년 말에는 맥주 1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2배 늘리기도 했다.
클라우드는 2014년 4월 국내에 출시된 뒤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라우드는 2015년에 국제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금상, ‘IBC’에서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올해의 브랜드 대상’, ‘KCSI’ 등 각종 국내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도 맥주부문 1위에 선정됐다.
클라우드는 정통 독일 맥주 제조법대로 만들어진다.
클라우드는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오리지날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해 생산한다. 이 공법은 공법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출시되자마자 수십년 동안 양강체제로 유지되어온 한국 맥주시장의 판도를 ‘맥주 삼국지’ 구도로 재편하며 돌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출시 100일 만에 2700만 병, 6개월 만에 6천만 병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량 3억2천만 병을 돌파했다. 1초에 5병씩 판매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는 ‘홉’”이라며 “클라우드는 수많은 홉들 중에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홉계의 ‘귀족’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유럽산 노블홉(Noble hop)을 사용해 풍부한 맛과 향을 살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