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9-07 1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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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 계열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오랫동안 진행한 항암제 임상2상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막바지 절차에 들어갔다.
HLB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미국 임상2상에 대해 데이터 잠금이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 HLB는 7일 계열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2상의 데이터 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임상을 시작한지 6년만에 임상이 종료돼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는 것이다.
데이터 잠금은 임상 환자에 대한 일정 조건이 충족돼 환자와 관련된 모든 숫자와 정보가 동결되는 절차를 말한다. 데이터 잠금 후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효성 지표인 톱라인 결과가 집계된다.
교모세포종은 환자의 5년 생존률이 7%에 불과한 악성 뇌종양이다. HLB에 따르면 현재 방사선 치료와 세포독성항암제 '테모달' 이외에 치료제가 없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ITI-1000은 앞서 임상1상에서 환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38.3개월을 보여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보다 긴 생존기간을 달성했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2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도출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혁신치료제 지정과 신약허가신청(BLA)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혁주 HLB그룹 글로벌투자전략팀 부사장은 "최근 HLB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선낭암, 간암에 대한 글로벌 신약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 임상2상도 종료됨으로써 HLB그룹의 신약 후보물질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데이터 분석을 마쳐 톱라인 데이터를 우선 발표하고 이후 추가 분석을 통해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