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 계열사인 국내 1위 물리보안업체 에스원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에스원은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많아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에스원은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많아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보안 전시회에 참여한 에스원 부스.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에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에스원 주가는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인건비, 판관비 등의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비용 상승 이상의 매출 성장을 위해 보다 큰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2022년 상반기 매출 1조216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었다.
이는 판관비와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스원은 올해 상반기 판관비로 1983억 원을 지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에스원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총액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증가한 215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같은 비용 상승에도 에스원은 기존 사업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에스원이 시스템보안부문에서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고 통합보안부문에서도 삼성그룹 계열사 기반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또 건물관리부문에서도 신규사업장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에스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54억 원, 영업이익 202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2.8%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