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통풍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3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2번째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LG화학은 미국에서 통풍 치료제의 임상3상을 추가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통풍 환자의 발. <미국 국립보건원(NIH)> |
이번 임상은 티굴릭소스타트와 통풍 1차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을 비교하기 위해 계획됐다. 1차 치료제는 약물치료에서 가장 먼저 처방을 권고하는 약물을 말한다.
LG화학은 미국과 유럽지역 등에서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2600여 명을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를 12개월 장기 복용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임상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인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티굴릭소스타트 복용 4, 5, 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6mg/dL 미만인 환자 비율로 설정됐다.
LG화학은 앞서 8월에도 티굴릭소스타트에 대한 위약 대조군 임상3상 시험계획을 FDA에 신청했다.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 지역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복용 6개월째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두 임상의 규모를 더하면 3천 명에 이르는 환자가 티굴릭소스타트 임상3상에 참여하게 된다.
LG화학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통풍 1차 치료제 지위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풍은 음식을 섭취한 뒤 체내에 생성되는 요산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관절 등에 쌓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해 통풍을 치료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