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세계기상기구 라니냐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속 전망, 21세기 들어 처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2-09-01 12:15: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기상기구 라니냐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속 전망, 21세기 들어 처음
▲ 세계기상기구(WMO)이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계속돼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라니냐가 3년 연속 지속되는 ‘트리플 딥(triple dip)’이 발생할 것으로 8월31일(현지시각) 내다봤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동대평양에서 따뜻한 바다 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사진은 케냐의 한 어린이가 물 양동이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라니냐가 이례적으로 3년 연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는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계속돼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라니냐가 3년 연속 지속되는 ‘트리플 딥(triple dip)’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동대평양에서 따뜻한 바다 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라니냐가 2년 연속 이어지는 상황은 비교적 흔하지만 3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950년 이후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동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지구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3년 연속 라니냐가 지구의 기온상승의 둔화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페테리 타랄리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라니냐가 3년 연속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라니냐에 따른 냉각 효과가 일시적으로 지구의 기온 상승을 늦추고는 있으나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를 멈추거나 역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라니냐가 유발하는 극단적 기상 현상으로 세계 각지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 오스트랄라시아(호주, 뉴질랜드, 뉴기니 등 남태평양 일대)에서는 강수량이 늘고 남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 아프리카 북동부 등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줄어든다.

타랄리스 사무총장은 “라니냐 지속은 불행하게도 ‘아프리카의 뿔’에서 파괴적 가뭄을 심각하게 만들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뿔은 아프라카의 북동부 10개국을 일컫는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