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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구청장과 국회의원 거친 광역단체장, 사업 추진력 뛰어나 [2022년]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8-2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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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이장우는 대전광역시 시장이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시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 반도체, 방위산업을 새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1965년 2월10일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났다.

대전고등학교와 대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양희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청장을 지냈다.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대전광역시장에 당선됐다.

'막말 정치인' 이미지가 붙어 있다. 한 번 추진한 사업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숙원사업 추진에 역점
이장우는 대전시장에 취임한 후 대전시의 숙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대표적 숙원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 착공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장우는 2022년 7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변경을 서둘러 확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것으로 여겨진다. 도시철도 2호선은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6년 동안 사업비 축소 등으로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해 착공이 미뤄져왔다.

다만 도시철도 2호선이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이장우는 3, 4, 5호선을 같이 추진하겠다고 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국방·항공·우주산업을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방위사업청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하다.

대전시는 2022년 7월 26일 ‘국방혁신도시 대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였다.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이 늦어지면 지자체 사이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이전을 위해 범시민적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을 정했다.

방위사업청 입지로는 대전정부청사 유휴부지와 안산산업단지 인근, 두 가지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백성현 논산시장도 방위사업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장우는 2022년 8월2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방위사업청의 신속한 대전 이전을 위해 관련 부처에 공약 이행을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는 내용을 전했다"며 "방위사업청 이전을 위한 TF팀 300여 명을 우선적으로 내려보내고 관련 예산은 내년도에 총 210억 원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업무를 담당할 '대전투자청' 설립도 추진한다. 대전투자청은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펀드를 결성하고 저금리 여신을 담당하는 공공형 금융기관으로 구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대전지역 공약인 기업금융 중심 은행인 '벤처은행' 설립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대전시가 공적자금 500억 원을 출자하고 시민, 지역 중견기업, 경제단체 등의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2023년 투자청 개청 때까지 700억 원의 설립 자본금을 확보할 방침을 결정했다. 이후 벤처은행 설립 전까지 대전투자청 자본금을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노 반도체 사업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이장우는 2022년 7월14일 브리핑을 통해 나노 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하고 나노 반도체 산업을 대전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를 330만㎡ 이상 규모로 조성해 관련 부품소재 산업을 유치하고 테스트베드 등 관련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왼쪽)가 배우자 김세원과 함께 2022년 6월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시장 당선과 취임
이장우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장우는 2022년 7월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 우리 대전을 있게 한 열정과 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민선 8기 시장의 엄숙한 책무 앞에 섰다"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청사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류 경제도시를 향한 다섯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일류 경제도시를 향한 대전의 20년 후 그랜드플랜 수립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로 경제도시 기반 조성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준공과 3·4·5호선 동시 추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대폭 확충 △대전을 전국에서 찾는 문화·예술·체육 허브로 조성이다.

이장우는 민선 7기 시정부가 최대 업적으로 내세운 지역화폐 '온통대전'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시정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이장우는 취임식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통대전 1년 예산이 2500억 원인데 4년이면 자그만치 1조 원"이라며 "차라리 그 예산을 보다 건설적 방향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정책에 사용하는 편이 나은 게 아닌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이 이달 중이면 바닥을 보일 것"이라며 "현행 캐시백율 10%에서 5%로 줄여 연말까지 온통대전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폐지하는 방안 등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온통대전 사용처가 소상공인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 발생했을 매출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전환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매출 양극화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장우가 전임 시장의 업적을 지우려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장우는 2022년 1월25일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장우는 "무능과 무책임의 대전 시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10년 이후까지 내다보는 중장기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2022년 4월21일 국민의힘 대전광역시장 후보 경선에서 46.58%의 득표율로 정용기 전 미래통합당 의원, 정상철 전 충남대학교 총장를 꺾고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선거 기간인 4월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전을 방문했다. 이장우는 윤 당선인의 대전 중앙시장 방문에 동행하며 예비 여당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장우는 2022년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1.19%의 득표율로 현역 시장인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48.80%)를 누르고 대전광역시장에 당선됐다.

△20대 재선 의원 시절
이장우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4.05% 득표율로 37.36%에 그친 강래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6년 8월9일 실시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진태·김태흠 의원과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친박돌격대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장우는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응해 정부가 내놓은 유치원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장서 막았다.

그는 2018년 11월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립유치원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돼 지금 사립유치원 전체를 적폐집단으로 몰면 그동안 국가를 위해서, 교육을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은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며 사립유치원을 옹호했다.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하청업체 비정규직 김모군이 사망한 뒤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법안들이 발의됐는데 이장우는 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을 강화하고 산업재해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까지 처벌하며 유해·위험 작업의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뼈대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을 내놨다.

이장우는 2018년 12월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에서 "정부의 전부개정안을 많이 검토했는데 굉장한 과잉 입법이고 개념이 아주 모호하다"며 "국가경쟁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주52시간제 강행 등으로 고용시장이 완전히 엉망이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렇게 하다가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정부가 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도저히 심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친박계로 활동하며 당내 분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지역구 및 의정 활동에 힘쓰면서 당내 계파 갈등과는 비교적 거리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21대 총선에서는 본인의 역대 선거 기록 중 가장 높은 득표율(47.56%)을 얻었음에도 51.01%를 얻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19대 초선 의원 시절
이장우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광역시 동구에 출마해 득표율 34.97%로 당선됐다. 강래구 민주통합당 후보는 33.34%, 현역 국회의원인 임영호 자유선진당 후보는 29.30%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장우는 이후 친박계로 분류됐다.

이장우는 2014년 12월 디트뉴스24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이면서 강경파에다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된다'는 지적에 "총선에 출마하며 지역구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지역 이익에 반할 때 범과 같이, 사자와 같이 싸우겠다고 말했다"며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역량도 필요하고 때로는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때가 있어 이런 과정에서 강경하지 않느냐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원내 대변인을 맡다 보니까 야당하고 맞지 않는 부분에서 혁명도 하다보니 심하게 보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친박계인가'라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열심히 뛰었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일하고 있다"며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와 공동운명체로서 정책이든 현안이든 함께 공유하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친박계로 분류된 게 맞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19대 국회에서 대전시의 국비 확보 2조 원 시대 돌입에 일조했으며 경영난으로 중단됐던 주거환경개선 사업 재개 약속을 받아냈다. 동부경찰서 신축 이전, 홍도육교 지하화 예산 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

대전 동구 국회의원으로서 동구에 위치한 대전역 역사 증축에도 힘썼다. 기획재정부에서 정부예산 474억을 확보하면서 대전역 역사 증축에 대한 국비 지원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1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일부 특권세력의 부당한 행위를 막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싸우겠다, 이게 위헌이면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자 이장우는 "그게 김일성주의"라고 말했다. 이후 통합진보당 및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여야가 거세게 충돌했다.

2015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새누리당 청문위원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공세에 맞서는 역할을 했다.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왼쪽), 염홍철 대전시장(가운데),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2013년 9월4일 대전시청에서 만나 대전역사 증축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입문과 대전 동구청장 시절
이장우는 대전대학교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이양희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무직 공무원 출신인 이양희 의원이 젊은 인재를 찾던 중 대전대학교 총장이 학생회장 출신인 이장우를 천거함으로써 1997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6.5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패배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결국 선거에서 낙선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대변인을 지냈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41.45%로 당선됐다. 민선 3기 구청장이었던 박병호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득표율 13.62%에 그쳤고, 권득용 열린우리당 후보는 24.67%, 김정태 국민중심당 후보는 20.24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이장우는 당시 40대 초반의 젊은 기초단체장으로서 주목받았다.

이후 이장우는 용전동에 위치한 동부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해 복합터미널을 건립했다. 복합버스터미널은 3만5678㎡ 부지에 연면적 11만504㎡,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2009년 12월 말 착공 후 2011년 완공됐다.

동구청의 낙후된 청사를 대체할 신청사를 건립했다. 기존 동구청 청사는 1940년대에 학교 건물로 지어진 것이어서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청사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전문학관,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국제화센터 건설 등 낙후된 동구를 부흥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득표율 31.86%로 한현택 자유선진당 후보(35.69%)에게 밀려 낙선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2년 7월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대전시>
이장우는 대전이 이뤄야 할 핵심 가치로 일류 경제도시를 제시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이 선행돼야 교육과 복지 등 종합적 행정을 펼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전시 인구는 2014년 153만 명을 정점으로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144만 명대까지 줄었다.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적 '소비도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종시 출범 등으로 인해 청년 인구까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까지 겹쳤다.

이장우는 대전의 고질적 문제로 산업용지 부족을 꼽고 있다. 산업용지 부족은 일자리 감소, 지방인구 소멸과 악순환의 고리를 이루는 만큼 이 고리를 끊기 위해 산업용지 500만 평을 확보하려고 한다. 당선 직후 후보지 검토를 지시했고, 현재 신규 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10곳 정도를 선정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확보할 산업용지에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우수기업을 유치해 나노 반도체와 플랫폼 산업단지, 우주항공,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장우는 '대전은 재미없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13년 만에 '0시 축제'(여름철 대전역 주변에서 자정을 전후로 펼치는 축제)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0시 축제는 이장우가 2009년 민선4기 대전 동구청장 시절 추진한 문화사업으로 한 차례 열렸다.

2022년 10월 4회째 열릴 예정이던 '토토즐 페스티벌' 대신으로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2023년에 열릴 '대전 0시 축제'를 가늠해볼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됐다. 대전의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국제와인페스티벌도 2022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6·1 지방선거에서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성구를 제외한 4개 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교체됨에 따라 대전시가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전시의회 구성도 크게 달라졌다. 국민의힘이 시의회 전체 22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1석에서 4석으로 쪼그라들었다.

◆ 평가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2019년 4월25일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의안과 앞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제출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청양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뒤 대전으로 나와 보문산 자락 월세 판잣집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대전고등학교를 다녔다.

1987년 6월항쟁 때 대전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정계입문 후 이양희 의원이 자민련 원내대표, 제도개선특위, 산자위,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의 요직을 거치는 동안 이장우는 이양희 의원의 비서관과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하며 '3김시대'의 중앙정치를 경험했다.

국회의원 시절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역대급 국비 확보에 기여해 '예산 전문가',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장우가 대전시장에 당선됨으로써 대전시는 민선 전환 이후 단 한 차례도 시장의 연임을 허용하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정치활동을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김일성주의', '종북세력'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등 과격한 발언과 막말로 심심치 않게 구설에 올랐다.

대전복합터미널 건립, 대전역 역사 증축, 코레일 본사 유치, 홍도지하보도 설치 등 한번 추진한 사업은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우명은 ‘국궁진력(鞠躬盡力)’과 ‘지공무사(至公無私)’다.

국궁진력은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춰 온 힘을 다해 나라와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지공무사는 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 없이 조직과 인력을 운용하겠다는 다짐이다.

취미는 여행, 독서, 바둑이다.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다.

대전대 행정학 석사논문 주제는 '여성근로자의 고용구조와 남녀평등고용의 촉진방안: 공직을 중심으로'였다.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대중교통정책 형성에 관한 연구: 대전광역시 도시철도사업을 중심으로'였다.

사건사고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2022년 7월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일일캐스터를 맡아 수행하며 중계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장우 시장 페이스북>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돔구장으로 설계변경
이장우는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해 체육부문 공약을 발표하며 '대전 신축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장에 당선돼 취임 후 연 기자회견에서 설계변경 추진을 재확인했다.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으로 사용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시설 노후화로 이전부터 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16년 한화구단이 야구장 신축 TF팀을 신설하는 등 추진 의사를 보였으나 민선 6기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야구장 신축 공약을 제시했고, 민선 7기 시정부 출범 후 허태정 시장이 2019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한화이글스의 요구에 따라 돔구장 대신 개방형 구장을 채택하되 향후 돔구장 증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화이글스 팬들은 설계변경으로 신축 야구장 건립이 늦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6·1 지방선거에서 핵심 현안 중 하나로 꼽혔다. 사업 추진과 백지화 등을 놓고 후보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었다. 이장우는 대전시장 예비후보 시절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당내 경선 통과 이후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업무추진비 전용과 공무서 위조
이장우는 대전 동구청장 재임 시절 공무원을 시켜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행사지원금이나 격려금을 현금으로 집행한 사실이 없는데도 집행한 것처럼 집행결의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장우는 '어린이날 행사 지원', '저소득층 자녀 교복 나눠주기 행사 업무지원 격려',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간담회(총 6회)' 등의 내용으로 업무추진비 공문서를 허위작성했다.

이 가운데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간담회(총 6회)'는 당시 대전 동구에서 실제로 신종플루에 걸린 장애 어린이가 사망하는 상황에서 허위공문서 작성이 저질러졌다는 점 때문에 많은 비판이 일었다. 이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학부모단체들이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장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장우는 업무추진비를 전용하며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가 인정돼 2011년 11월16일 대전지방법원에서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가 인정돼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장우가 항고를 포기해 유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이 업무추진비 지출을 지시하면 직원들이 사실과 다른 집행품의서와 지출결의서를 작성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미필적이라도 인식이 있었을 것"이라며 "관행이라도 그 문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을 알았다면 관련 죄책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출직의 업무추진비 사용 근거서류를 갖추게 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을 막고 감사 등을 통해 예산지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직원 말만 믿고 관행에 따라 공문서를 작성했다는 점 역시 정당한 사유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장우의 지시를 받은 공무원들은 징계를 받았다.

△무리한 동구청사 건립에 따른 재정난
이장우는 대전 동구청장으로 일하면서 동구 신청사를 구 재정 규모에 비해 무리하게 크게 지어 동구 재정에 악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받는다.

공사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계룡건설이 공사를 중단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고, 후임자인 한현택 구청장이 빚을 내어 공사를 겨우 마쳤다. 애초 설계상 에너지 효율 등이 미흡해 추가 설계비용이 들었고, 인구 수준에 비해 과도한 대규모 청사 건립을 추진해 호화 청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동구청은 원래 10년 동안 돈을 조금씩 모아서 그 돈으로 새 청사를 짓겠다는 장기적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장우는 구청장 취임 직후 바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다. 게다가 홍도동·자양동 주민센터, 대전문학관 등 대형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구 부채가 크게 늘었다.

동구청의 재정난이 심화되자 2014년 권선택 대전시장이 동구청에 재정투입을 하기로 결정했다.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구가 재정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자동차 면허세 감소분 47억 원을 보전해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2019년 5월2일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왼쪽)과 윤영석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 대전대학교 총학생회 회장을 맡았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이양희 국회의원 비서관, 이후 2004년까지 이 의원 정책보좌관(4급)으로 일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대전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2006년 대전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전대학교 행정학과 대우조교수를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으며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22년 대전광역시장에 당선됐다.

◆ 학력

1977년 청양남양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청양동영중학교를 나왔다.

1984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대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부친 고 이종실과 모친 이정자의 3남2녀 중 장남이다.

배우자 김세원씨 사이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김세원씨와는 캠퍼스 커플로 인연을 맺었다. 이장우는 전역 후 복학해 후배의 소개로 김세원씨를 만났고, 얼마 후 군 복무 중인 처남을 면회했다. 부대가 있는 강원도까지 가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는데 동행한 장모가 이장우를 마음에 쏙 들어했다고 한다.

◆ 상훈

◆ 기타

2022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21억389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88년 9월13일 입대해 1990년 12월6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저서로는 '스펙의 함정'(2013)이 있다.

어록
[Who Is ?]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 2017년 3월10일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함진규 의원(왼쪽) 등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무직·IT 인재들은 판교 아래로 내려오려 하지 않고 생산직 인재들은 기흥 아래로 내려오려 하지 않는다. 이는 일자리와 문화적 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판교 라인을 대전 라인으로 내리겠다." (2022/07/11,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전의 이익에 반하면 누구와도 범처럼 싸우겠다." (2022/01/24, 대전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전날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하는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후안무치다. 그동안 해당을 일삼고 편 가르기한 김·유 두 분은 스스로 당을 나가야 한다. 이제 본인들의 길을 가길 바란다." (2016/12/12, 비박근혜계가 친박계의 인적청산을 요구하자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야당을 존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지금 진보꼴통당이고 사류정당이다. 홍익표 새정치연합 의원이 정부와 여당 및 언론을 상대로 구사하는 추잡한 언어야말로 꼴통진보와 사류정당의 모습이다." (2014/08/26,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 추인을 미뤄두고 3자협의체를 제안한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누리당 지도부가 비판한 것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가 자제를 요청하자)

"그게 김일성주의다, 그게." (2013/11/21,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종북 얘기할 때 반론하는 사람은 종북세력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 (2013/08/19,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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