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보수진영 충남 도정 출발
김태흠은 2022년 7월1일 충남도지사에 취임한 뒤 첫 결재 대상 사업으로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선택했다.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민선 8기 충남 도정의 핵심 과제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속도감 있게 건설하기 위해 TF와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TF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관한 협력, 부서별 세부사업 추진, 시도간 협력 공동 대응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태흠은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 지역내총생산(GRDP) 204조 원 등 인적과 물적 인프라가 풍부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글로벌 기업이 다수 존재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경기도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조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7월25일에는 민선 8기 출범 100일 중점 과제로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를 선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간 전문가 8명을 포함한 ‘수소산업 육성 특별팀’을 구성했다.
김태흠은 “석탄화력발전 폐지와 같은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이며 충남이 가야 할 방향은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산업”이라며 “선도적 탄소중립 이행 방안 선포를 통해 청정 에너지 경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여름에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흠은 8월10일 수도권에 이어 충남에서도 집중호우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관계자들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태흠은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관한 예찰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8월16일 피해 현장 점검과 주민 위로차 부여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여와 청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하고 공공시설 복구비 지원을 건의했다.
노후시설과 출렁다리, 캠핑장 등 안전사각 우려 시설을 포함한 1600개 소를 대상으로 안전 대전환을 위한 집중 안전점검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22년 7월1일 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충청남도> |
△39대 충청남도지사 당선
김태흠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의 설득을 받고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충남지사 후보감이 마땅치 않자 김태흠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4월5일 김태흠은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충남지사 출마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며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흠이 출마하자 당 내부에서 현역 의원 차출보다 충남도민 여론을 먼저 들어야 하며 전략적 공천은
윤석열 정부답지 않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에 김태흠은 4월10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을 요청했다.
입장문을 통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해온 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와 전략공천 등 어떠한 편의나 특혜에 관한 논의를 주고 받은 바 없고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를 걷고자 노력했으며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2년 4월21일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현역 의원 감점 규정에도 불구하고 50%를 넘는 득표율로 박찬우와 김동완 전 국회의원에게 승리하여 충청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김태흠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어 6월1일 현직 도지사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강한 집권여당 후보인 점을 앞세워 초접전 혼전 판세에서 ‘국정안정론’을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 지역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캐스팅 보트’ 지역이며 그 안에서도 충남은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이기도 했다.
김태흠은 당선이 확정된 뒤 “직전 도정의 연속적 사업을 유지하고 계승하겠다”면서도 “다만 충남 도정의 방향성은 바뀌어야 할 것 같아 연말까지 인사이동을 하지 않는 대신 6개월 같이 일해보면서 능력과 함께 도정과 함께 가고자 하는 의지 등을 보면서 인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업무보고를 받아봐야겠지만 내가 도민께 약속한 공약들과 미진했던 부분들을 스크린하고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두 번째는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각 부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들을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이냐이며 도정의 시스템을 바꾸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선에 성공
김태흠은 21대 총선에서 충천남도 보령시·서천군 지역구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았고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이 지역구는 충남에서도 보수성향이 가장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대결상대로 다시 나선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에 대한 지지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3월1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태흠을 단수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김태흠은 “늘 성원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리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주신 이기원 후보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가장 큰 격전지로 분류된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서 김태흠은 1.8%포인트 차이로 나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상권 이외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친박 의원이 됐다.
김태흠은 2020년 5월3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 기르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이 되어야 해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다만 사흘 만인 6일 경선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김태흠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지만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초 궤멸적 수준의 총선 패배를 겪은 당의 재건을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지만 충청권 지지세 분열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면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흠은 3선 의원으로서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김태흠은 2021년 12월31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 보령시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22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특화산업단지 조성 등 신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태흠이 대표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돼 화력발전지역자원시설세가 두 배 인상됨으로써 2024년부터 보령시 재정이 73억 원에서 146억 원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 ▲ 2020년 4월16일 김태흠 미래통합당 후보가 충남 보령·서천에서 국회의원 3선에 성공한 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아내와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의원 재선 성공
김태흠은 2016년에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3월12일 김태흠은 현역으로 있는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김태흠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아직까지 보령시·서천군 발전을 위해서 할 일이 많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개소식에 참석해 “경제부총리를 1년 반 하는 동안 김 의원이 예산을 많이도 가져갔다”며 “충청도가 낳은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이자 큰 물건”이라고 김태흠을 추켜세웠다.
최 전 부총리는 “지역의 대표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는 정치인은 저절로 크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키워줘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태흠 예비후보가 단수공천되자 컷오프된 같은 당 경쟁자 이기원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3선 군수 출신인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흠과 나 후보는 공주고등학교 동문이다.
20대 총선에서 충남권 지역에서는 여당이 우세를 보였고,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태흠은 개표 초반에 당선을 확정했다.
김태흠은 당선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인구 15만의 자족도시 보령과 인구 8만의 산업친화도시 서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교통망을 확충하고 해양관광과 스포츠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권자들께서 저를 다시 선택해주신 것은 보령서천의 변화와 발전에 관한 기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태흠은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에 임명된 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충청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세 번 시도 끝에 19대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
김태흠은 2012년 2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세 번째 총선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같은 새누리당 소속인 윤영선 예비후보가 3월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흠이 부녀자를 고용해 지지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공천심사 기준상 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흠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사실이 없다"며 "윤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
3월26일 김태흠이 공천을 확정받았고 총선 기간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태흠과 같이 다니며 선거유세를 했다.
박 위원장은 4월3일 충남 보령시 대천동 소재 구대천역 광장에서 김태흠의 유세 현장에 나와 “저희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여러분께서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며 “김 후보가 저와 함께 보령과 서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이번에 꼭 당선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2년 4월12일 김태흠은 46.4% 득표율로 현역 의원인 류근찬 자유선진당 후보를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김태흠은 4월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령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도 36호 조기 확포장 건설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여지며 국도 40호선은 4년 임기 중 완공은 되지 못할 수 있지만 예산확보는 끝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도 77호선의 연륙교 건설에 관해 기본터널 변경은 힘들지만 사업비 증액을 통해 관광이 가미된 원산도 전망대와 휴식공간의 두 가지를 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태흠은 3선까지 성공한 뒤 2019년 의정보고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와 도로 및 철도 등 숙원사업 추진에 혼신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국도 36호선 1공구는 계획보다 3년 앞서 2018년 12월 개통됐다. 이를 두고 사업 지연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도로 사업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흠은 주요 업적으로 ‘국도 36호선 조기 개통’을 꼽았고, 국도 77호선과 40호선, 장항선 복선전철화 등 주요 SOC 사업들에서 충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 2012년 5월3일 4.11총선의 충남 보령·서천 지역 당선자가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의원 선거 두 번 연속 낙선
건국대학교 재학 시절 재경공주학우회 회장을 맡으면서 고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인연을 맺었고 김용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 국무총리실 공보과장, 정책담당관 등을 지냈다.
김용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문모임으로 알려진 7인회의 일원이다. 김태흠은 김용환을 통해 친박계에 합류했다.
그 뒤로 국무총리실 행정관, 한나라당 충남도당 대변인으로 일하다가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김태흠은 2004년 한나라당 충남도당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17대 총선에서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에 도전해 추가 공천자 명단에 포함됐다.
선거 과정에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60대와 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괜찮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났다.
김태흠은 4월1일 충남선대위 대변인으로서 "오늘날 경제적 부를 누리고 든든한 사회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은 60~70대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그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보장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정 의장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힌 어르신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주장했다.
하지만 김태흠은 17대 총선에서 6.5% 득표율이라는 낮은 성적으로 낙선했다.
김태흠은 그 뒤 충남도 정무부지사로 일하면서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함께 민선 4기 충남 도정을 이끌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데는 성공했으나 류근찬 후보에게 밀려 또 낙선했다.
김태흠은 2009년까지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다가 2011년부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