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8-22 1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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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3박4일 동안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 10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상황을 점검하면서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어떤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연습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기간 정보통신시설을 향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 항만·공항·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기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시설, 주요 원자재 공급망을 두고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수행능력에 대한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을지연습은 정부 차원 비상대비훈련으로 중앙정부와 시·군·구 지자체, 주요 공공기관 및 중점관리 대상 업체 등 4천여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 훈련은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자유의방패’(UFS)와도 연계해 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지난 5년 동안 축소돼 시행돼온 을지훈련을, 실제 상황을 저희가 정밀하게 시나리오화 해 이것을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꿔 을지연습을 정상화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국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새 정부에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신속한 복구에 도움을 드리고자 사전조사가 완료된 곳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며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은 신속하게 합동조사를 완료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분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 복구와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과 취약지역 대비책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