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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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카카오뱅크 주식을 대거 쏟아냈다.
카카오뱅크의 3대주주인 KB국민은행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한 지분 매각 소식에 카카오뱅크를 향한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도 많이 팔았다. 7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기관투자자는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752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주식 정규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카카오뱅크다.
기관투자자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4343억 원어치 던지고 238억 원치 담았다. 순매도 규모는 4106억 원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8.17%(2550원) 내린 2만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국민은행은 18일 장이 마감된 뒤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 가운데 일부를 블록딜로 매도했다.
매도규모는 1476만 주, 매도가격은 전날 종가 3만1200원에서 8% 할인된 2만8704원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거래로 지분율이 5%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7150원까지 급락하며 상장 이래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매도한 주식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51억 원어치 사고 53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86억 원이다.
기관투자자는 10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팔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11%(5천 원) 내린 44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208억 원), 삼성SDI(-204억 원), 엘앤에프(-187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에쓰오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에쓰오일 주식을 13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75억 원어치를 사고 43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1.10%(1천 원) 오른 9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1.84%(1700원) 오른 9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18일에도 에쓰오일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이 밖에 기아(144억 원), 한화솔루션(105억 원), 한국항공우주(72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6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