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증시가 당분간 ‘나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글로벌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19일 낸 ‘이코노미 브리프’ 보고서에서 “일본 증시의 상대적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미국 등 글로벌 경기 및 증시 흐름에 결국 동조화하며 일본 증시의 ‘나홀로’ 독주 현상 역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본 증시도 결국 글로벌 증시 흐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사진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연합뉴스> |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주요 선진국 증시 가운데 영국 증시 다음으로 가장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8일 종가기준으로 올해 초와 비교해 0.5% 상승했으며 6월 저점 대비로는 12.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에너지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7월 사상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일본 경제 및 산업이 엔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증시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행만 거의 유일하게 시장에 자금을 풀고 있는데 이 점도 일본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점도 일본 증시가 다른 국가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