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LG전자가 올 3분기부터 GM이 선보일 순수전기차(EV) '볼트(Bolt)'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LG전자에서 자동차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2018년 2015년보다 82.3% 늘어난 매출액 3조3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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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 |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올 4분기 순수전기차 볼트를 출시한다. LG전자는 3분기부터 볼트에 사용될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개를 GM에 납품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모터스는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순수전기차를 1만5300대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 늘었다.
GM은 이 기간에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인 '볼트(Volt)'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7871대를 팔았다.
GM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4분기에 출시할 순수전기차 볼트의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볼트의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LG전자 VC사업본부도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VC사업본부가 성장성을 크게 끌어올리려면 고객을 다변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VC사업본부의 성장성은 높지만 매출규모는 60조에 육박하는 LG전자 전체와 비교해 봤을 때 작은 부분"이라며 "VC사업본부가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처를 다변화하여 매출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