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올라 30%대에 복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6%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국 운영 방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발표한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0.7%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내렸다.
모든 연령 및 지역에서 부정평가 비중이 높았다.
30~50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70%를 넘어섰으며 20대 역시 부정평가가 68.8%로 70%에 근접했다. 6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7.4%로 긍정평가 41.0%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9.2% △경기·인천 68.3% △강원·제주 66.0% 등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 후반대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 80%대로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3.6%, 더불어민주당 34.6%, 정의당 2.7%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9%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6%포인트 하락했다.
알앤써치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이준석 전 대표와 당내 갈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에서 50%이상 지지를 나타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