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에 잉곳과 웨이퍼를 포함한 신규 태양광제품 제조설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텍사스에 제출된 문서에서 한화큐셀이 텍사스주에 신규 태양광 제조설비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에 잉곳과 웨이퍼를 포함한 신규 태양광 제조설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
블룸버그는 한화큐셀이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태양광 제조설비는 잉곳과 웨이퍼 등 모듈 제조에 필요한 소재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은 블룸버그에 “잠재적 확장 가능성을 놓고 탐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한화솔루션의 투자 검토가 최근 하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앞둔 인플레이션 완화법(Inflation Reduction Act)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화큐셀은 미국이 (태양광 등) 청정기술 제조에 관한 인센티브를 준비함에 따라 대규모 신규 설비를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특히 잉곳 및 웨이퍼 생산을 지배해 왔는데 이 법안을 통해 관련 부문에서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제품 전반에 걸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는 현지산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제품 가치사슬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