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 12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모두 내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38포인트(1.27%) 상승한 3만3761.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2.88포인트(1.73%) 오른 428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27포인트(2.09%) 상승한 1만3047.19에 장을 닫았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7월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4% 떨어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가지수는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이 대폭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엇갈렸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8월 12개월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달 기록한 5.2%에서 낮아졌다. 반면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올랐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5.1로 전달(51.5)보다 올랐고 시장의 예상치인 52.5보다 높았다. 이날 수치는 6월 사상 최저치에서 2개월 연속 오른 것이기도 한데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가 살아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강도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모두 내렸다.
미국 멕시코만 송유관 재가동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5달러(2.38%) 떨어진 배럴당 92.09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랜트유는 1.45달러(1.46%) 하락한 98.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