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8-12 0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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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익I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보수적 투자 집행으로 인해 원익IPS가 2023년까지 실적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원익IPS가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보수적 투자 집행으로 실적을 늘리는 데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보 동영상 갈무리.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도 연구원은 "원익 IPS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내년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내년까지 원익IPS의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주와 매출 증가 동력(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마이크론 역시 2023 회계연도 시설투자(Capex)가 2022 회계연도보다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원익IPS와 같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의 공급 비중이 높은 업체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원익IPS의 주력 장비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장비(PECVD)에서 제조 업체들 사이에 경쟁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AMAT는 국내 고객을 상대로 하는 맞춤형 제품을 통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식각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램리서치도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증착장비(CVD)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개선되는 내년 2분기 이후 반도체 업체의 신규 증설 투자가 다시 공격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0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13.2%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