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SK바이오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34억 원, 영업손실 40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 SK바이오팜은 2분기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손실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3%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50억 원가량 줄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403억원으로 작년보다 114% 증가했다. 특히 6월 처방건수는 1만4천여 건에 이르러 최근 10년 동안 발매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6개월차 평균보다 약 2배 많았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다만 연구개발비와 미국 마케팅·영업 강화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3상을 진행하는 한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와 조현병 치료제, 항암제 등 후속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제약사 유로파마와 세노바메이트의 라틴아메리카 지역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호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협업해 마이크로RNA(miRNA) 기반 신약,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 기반 항암제 등도 연구하는 중이다. 진단영역에서는 뇌전증을 예측, 감지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올해 국내 임상을 앞두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