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생산직 포함해 2천 명 희망퇴직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6-08 16:52: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통해 2천명을 내보낸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을 마무리하고 3조5천억 원 규모의 강도높은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그룹 조선계열사 5곳에서사무직 과장급 이상, 생산직 기장급 이상 희망퇴직을 진행한 결과 2천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현대중공업, 생산직 포함해 2천 명 희망퇴직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4년만에 처음으로 생산직을 포함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전체에서 사무직은 1500명, 생산직은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 희망퇴직자는 사무직 1170명, 생산직 490명 등 약 1660명으로 파악된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최근 고정급여 폐지 등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퇴직금도 감소될 것을  우려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 대한 심사작업은 마무리돼 이들은 6월 안으로 회사를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사무직과 여직원 등 1500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이번 희망퇴직까지 1년 반만에 3500명을 내보낸 것이다. 현대중공업 인력규모는 2014년 말 2만8천여 명에서 2만5천 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2018년까지 3조5천억 원을 절감하는 경영개선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와 KCC 등 보유주식, 현대아반시스 지분, 매출 채권과 부동산 등 1조5400억 원 규모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또 임금 반납과 연장근로 폐지, 연월차 소진으로 85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일부 사업을 분사한 뒤 지분을 매각하고 계열사 재편 등 사업조정으로 1조1200억 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예상보다 수주부진이 길어져 경영부담이 커지고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3조6천억 원 규모의 비상계획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개선계획이 실현될 경우 1분기 말 기준 134%인 부채비율을 8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입금은 8조5천억 원에서 6조6천억 원으로 2조 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