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113억 원, 영업이익 51억9600만 원, 순손실 53억5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9% 줄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6.5% 줄고 순손실은 17.7% 늘었다.
정우진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비용이 집행됐으나 웹보드 매출의 증가와 포켓코믹스 이용자의 증가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하반기부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결제광고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은 216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3%, 올해 1분기보다 3.5% 늘었다.
페이코 거래 규모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국내외 PG결제 규모 성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부문의 2분기 매출은 10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한게임의 콘텐츠 차별화, 리브랜딩 마케팅 등의 영향을 받았다.
커머스부문의 2분기 매출은 81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6% 늘었다.
다만 중국 주요도시 봉쇄와 미국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된 것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보다는 매출이 22.0% 감소했다.
기술부문 2분기 매출은 690억 원이다.1년 전보다 33.8%, 올해 1분기보다 8.4% 늘어났다.
NHN은 기술부문 매출이 NHN클라우드의 공공부문 외형 성장과 일본 NHN테코러스의 AWS 리셀링사업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부문 2분기 매출은 500억 원이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의 프랑스 진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NHN링크의 스포츠 티켓 및 공연 전시 매출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2분기보다 8.8%, 올해 1분기보다 6.5% 늘었다.
이밖에 NHN은 2024년까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놨는데 8월에 첫 번째 소각을 진행한다.
NHN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375만1792주에 대해 특별 소각을 진행한다. NHN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사회 결의로 소각이 가능한 보유 자사주 307만925주에 소각 목적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통해 해당 수량 전량을 소각한다. 이번에 밝힌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날 종가 기준 1070억 원 규모이다.
올해는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150만717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소각 예정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430억 원, 장부가액 기준 748억 원에 달하며 소각 예정일은 17일이다. 안정문 기자